무량사 찾아가는 길 ~

2003/11/24 22:25
산이 많아서 그런지 해가 빨리 사라진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고싶은 마음에 무량사로 향하는 발걸음이 바빠졌다





생각보다 조금 먼곳에 위치하고 있는 무량사...

들어가는 입구에 감나무들이 줄을 서있다





보는순간 마음이 풍요로와 진다고 해야할까?

사실 감이 많이 떨어져서 좀 쌀쌀해 보이기도했지만 ^^

입구에서 한 3분정도 걷다보면 나무들 머리위로 빼꼼 보이는 절이 있다
무량사...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고 그다지 크지도 않고....
오래 되보이는 것들로 가득찬 절..
내가 서있는 곳은 무량사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外山面) 만수산(萬壽山) 남쪽 기슭에 있는 절.

창건시기 : 신라시대

신라시대에 창건하였고, 여러 차레 중수(重修)하였으나 자세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주위의 산림(山林)이 울창하여 거찰(巨刹)의 면목을 유지하고 있는데, 보물 제356호로
지정된 극락전은 드물게 보는 2층 불전(佛殿)으로 내부는 상 ·하층의 구분이 없는 조선
중기의 건물로서, 당시의 목조 건축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극락전 내에는 거대한 좌불(坐佛)이 안치되었는데 중앙의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좌고(坐高)가 16자, 가슴둘레 24자이며 좌우의 관세음(觀世音)과 대세지보살(大勢至
菩薩)은 각 좌고가 16자에 가슴둘레가 18자이다. 또한 여기에는 석가불화(釋迦佛畵)가
있는데 길이 45자 8치, 폭이 25자 2치나 되는 조선 인조 때의 불화로 기구(機構)가
장대(壯大)하며 묘법(描法)도 뛰어나고 채색도 선명하다.










이 밖에도 경내에는 보물 제185호로 지정된 5층석탑, 보물 제233호인 석등, 지방문
화재인 당간지주(幢竿支柱), 김시습 부도(金時習浮屠) 등이 있다.





이 절은 또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이 세상을 피해 있다가 죽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무량사를 걷다가 보게된 세가족,
나이가 많아보이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 정말 정다워 보였다.
아빠는 가족들의 이쁜모습을 절과함께 담고싶었나보다.. 열심히 손을 놀린다.

갑자기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아버지 손을 붙잡고 남한산성을 그렇게 열심히 다녔었는데.
이젠 추억이 되어버렸다..

석가래의 빛바랜 색처럼 나의 추억도 그렇게 되는건 아닌지....
추억이란 단어를 가슴에 새기며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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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가는 길~

2003/08/26 23:00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덕숭산(德崇山)에 있는 사찰.

종파 : 대한불교 조계종
창건시기 : 백제 말기
창건자 : 숭제

구비구비 길따라 들어가다 보이는 수덕사..
수덕사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주차장, 음식점, 도자기 판매점 등 많이 들어와있다..

난 가끔 그런 모습을 보면 서글프다

우리가 느끼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하는 역사의 산물도 결국 개인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하나의 수단이 돼고 만다는 생각이 들어 서글퍼 지곤 한다

수덕사는 "배움과 덕성을 닦는 도량" 즉, 선법(禪法)을 사찰의 정체성으로 삼고 사격(寺格)을드높여 온 곳으로, 경허선사, 만공선사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선풍을 진작하여 1984년 덕숭총림으로 승격됨으로써 50여개의 말사를 거느린 기존의 교구본사로의 위상에 선원, 강원을 포함한 종합수도장의 역할을 겸비하였다.







수덕사의 문턱을 들어서는 순간 화려하게 단정한 이분들을 볼 수 있다
금새 새옷을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







- 수덕사의 역사 -
수덕사는 사기(寺記)에 따르면 백제 말 숭제(崇濟)가 창건하고, 제30대 왕 무왕(武王) 때 혜현(惠顯)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하여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왕 공민왕 때 나옹(懶翁:혜근)이 중수하였다. 일설에는 599년(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한다.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高宗) 2년(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문화재로 국보 제49호인 수덕사 대웅전은 국보 제18호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과 함께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이다. 이 밖에 대웅전 양 옆에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白蓮堂)과 청련당(靑蓮堂)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와 3층석탑이 있다.
그리고 1,020계단을 따라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만공탑·금선대(金仙臺)·진영각(眞影閣) 등이 있고,
그 위에 만공이 참선도량으로 세운 정혜사(定慧寺)가 있다.

부속 암자로 비구니들의 참선도량인 견성암(見性庵)과 비구니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했던 환희대(歡喜臺)가 있으며, 선수암(善修庵)·극락암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특히 견성암에는 비구니들이 참선 정진하는 덕숭총림(德崇叢林)이 설립되어 있다고 있다.







다른 사찰들 처럼 수덕사에도 전해 내려오는 설화가 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이야기 하나!!
대웅전 서쪽 백련당 뒤편에 있는 바위가 관세음보살이 현신하신 성역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백제시대에 창건된 수덕사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가람은 극히 퇴락이 심해 대중창불사를 하여야 했으나 당시의 스님들은 불사금을 조달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묘령의 여인이 찾아와서 불사를 돕기 위해 공양주를 하겠다고 자청하였다. 이 여인의 미모가 빼어난 지라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소문이 원근에 퍼지게 되니, 심상궁곡인 수덕사에 이 여인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중 신라의 대부호요 재상의 아들인 '정혜(定慧)'라는 사람이 청혼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 불사가 원만성취되면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여인의 말을 듣고 이 청년은 가산을 보태어 10년 걸릴 불사를 3년만에 원만히 끝내고 낙성식을 보게 되었다. 낙성식에 대공덕주로서 참석한 이 청년이 수덕각시에게 같이 떠날 것을 독촉하자 '구정물 묻은 옷을 갈아 입을 말미를 주소서'하고 옆방으로 들어간 뒤 기척이 없었다. 이에 청년이 방문을 열고들어가려하자 여인은 급히 다른 방으로 사라지려 하였다.

그 모습에 당황한 청년이 여인을 잡으려 하는 순간 옆에 있던 바위가 갈라지며 여인은 버선 한짝만 남기고 사라지니, 갑자기 사람도 방문도 없어지고 크게 틈이 벌어진 바위 하나만 나타나 있었다.

이후 그 바위가 갈라진 사이에서는 봄이면 기이하게 버선모양의 버선꽃이 지금까지 피고 있으며 그로부터 관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그 여인의 이름이 수덕이었으므로 절 이름을 수덕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광경을 본 정혜라는 청년은 무상함을 느끼고 산마루에 올라가 절을 짓고 그 이름을 정혜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때부터 관세음보살이 현신하여 절을 크게 중창하고 바위속으로 사라진 이 곳에서 기도를 하면 모든 소원이 성취된다는 소문이 경향각지에 퍼지자 소원을 비는 인적이 끊이지 않았으나, 수덕사는 근대한국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 만공스님의 가풍을 간직한 선찰로서 자칫 기복에 치우칠 우려가 있어 이를 더이상 구전치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많은 불자들의 심원(心願)에 따라 수덕사에서는 이 성역에 참배 기도하는 이에게 관음의 신통묘용(神通妙用)한 가피(加被)가 얻어지기를 기원하며 근래에 관음상을 봉조하게 되었다












덕숭산 곳곳에 역사의 흔적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그날따라 신발이 편치 않아 더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한것이 많이 후회됀다.
조만간 또 가서 더 많은것을 보고 올 예정이지만...







난 사찰을 가면 항상 장독대를 찾아본다
절과 함께하고 있는 항아리들... 만약 그자리에 사기그릇이나 냉장고, 혹은 그 어떤 다른 것들이 놓여있다고
상상해보자... .ㅋㅋㅋ
분명 조화롭지 못한 모습일거다
장독대에서도 부처의 은혜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불교신자 절대 아닙니다^^)
어릴적 보고 자란 장독대와는 다르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항아리들... 빛을받아 더 풍요로워 보이는 듯한
소담한 모습이란...나의 시선을 멈추게한다..






이른아침 등산하기 편한 복장을 하고 가방에는 김밥과 오이 그리고 물한통 들고 덕숭산을 올라가며 수덕사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계속 이야기를 쓰다가 한번정도는 시대별 사찰의 모습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고 싶다

★ 찾아가는 길
   1) 승용차로 가는 길  
      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I.C→국도21호선→온양→예산→ 삽교→덕산→수덕사
      서울→서해안고속도로→서해대교→해미I.C→수덕사  
      눈오는 날: 서울→서해안고속도로→서해대교→홍성I.C→갈산→수덕사

   2) 고속버스로 가는 길
       동서울터미널 → 홍성
       (요금:9,700원/2시간 20분소요)
        06:40, 07:50, 09:40, 11:30, 12:50, 14:30, 15:50, 17:40, 19:00  
※ 더 많은 교통편이 있답니다 ^^


가족들 혹은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 아님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아님 이제 막 시작하려는 연인끼리
함 찾아가 보시길....
덕숭산 올라가는길이 약간 미끄럽고 힘들어서 손에 손을 잡아줘야 하거든요 ^^
전 혼자가서 많이 힘들었답니다 ㅠ.ㅠ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당일 코스로 다녀오시기도 좋답니다


☆ 야몽=달생 님의 생각 ~
수덕사 가는 날 난 아주 우울했다
일상에 지친몸을 끌고 아버지 고향에 들렸다가 무작정 찾아간 곳
그곳에서 난 평온이란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돌아왔다
평온함... 내 마음의 평온함은 곧 나를 다시금 나로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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